[즉시분석] 신성델타테크, 고가 대비 -27%...배경은?

최근 실적 개선에도 신성델타테크의 주가흐름이 부진하다.

6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신성델타테크는 전일 종가와 같은 2925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올 들어 최고가인 지난 5월 8일 4055원과 비교하면 27% 낮은 수준이다.

신성델타테크는 지난 2분기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4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억8400만원으로 22% 늘었다. 자회사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29억2300만원으로 121% 증가했다. 이는 주 매출처 LG전자의 가전 부문과 휴대폰 부문의 호조로 사출품 출하가 늘어난 결과다.

더불어 3분기 실적 개선도 예상됐다. 증권가는 신성델타테크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보다 20%와 7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투자는 지난 9월 5일 신성델타테크의 2분기 실적 개선과 3분기 실적 전망을 즉시분석으로 다루기도 했다. (바로가기 ☞ [즉시분석] 신성델타, 2Q 이어 3Q도 실적 개선? )

그러나 최근 들어선 실적 예상치가 하향됐다. 고객사의 제품 판매가 예상보다 약세를 보여 증권가에서 추정치를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신성델타테크의 3분기 매출액은 829억원, 영업이익은 32억원이다. 지난 9월 전망치인 매출액 921억원, 영업이익 50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10%와 36% 낮아진 수치다. 주가 약세에는 이같은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LG그룹 주력, 사출부품 제조회사

신성델타테크는 사출부품 업체로 가전기기, 휴대폰, 디스플레이, 자동차 부품을 만든다. 주력 사업인 가전부문에선 냉장고, 에어컨 부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조립·생산한다. IT부문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윈도우와 LCD 부품을 만들며, 자동차 부문은 엔진커버, 전·후방 전등 등을 생산한다. 품목별 매출액 비중은 가전 66%, IT 18%, 자동차 15%다.

신성델타테크의 주력 고객사는 LG그룹사다. 가전·IT 부품 대부분이 LG전자를 비롯한 LG그룹사에 납품된다. 자동차 부문은 르노삼성자동차가 주 매출처다. 따라서 매출의존도가 큰 LG전자의 영업환경에 따라 실적 영향을 받는다. 최대주주는 구자천 대표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34.69%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구 대표는 LG그룹 구자경 명예회장의 사촌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