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과 분석] 신성델타, 영업익 75%↑...PER 15배

신성델타테크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14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7% 내린 3830원이다.

신성델타테크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26억8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고 이날 장중에 공시했다. 매출액은 4% 감소한 812억원, 순이익(자회사 손익 반영)은 17% 늘어난 24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수익성 높은 휴대폰용 사출 부품의 출하 증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단, 전날 유진투자증권이 제시한 추정 매출액 816억원과 영업이익 32억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신성델타테크는 세탁기, 에어컨, 휴대폰, 디스플레이용 플라스틱 사출 부품을 만들어 LG 계열사에 납품한다. 따라서 LG전자의 가전기기가 판매 호조를 보이면 이 회사의 실적도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최근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휴대폰용 사출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스마트폰 제조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1000만대 넘게 팔았다. 그리고 증권가는 올해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5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전년(2630만대) 대비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며, LG전자가 올해 초 제시한 4000만대 목표치를 웃도는 규모다.

회사 측은 올해 실적(연결기준)으로 매출액 3400억원과 영업이익 16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 가전사업부의 성장 ▲ LG전자의 휴대폰 시장지배력 회복 등이 주요 근거다. 앞으로 남은 2~4분기에 매출액 2588억원, 영업이익이 133억원을 더 올리면 목표치에 도달케 된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신성델타테크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7.4배에서 15.3배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배에서 0.78배로 하락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6%에서 5.1%로 오른다.



한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지난달 5일 이 회사 지분을 5.23% 확보했다고 신규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