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현철강, 저PER + 배당 '눈길'

삼현철강이 상승세다. 4일 오후 1시 48분 현재 전일보다 1.5% 오른 4065원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 상장된 철강업체 중에서 저평가 매력과 배당매력을 모두 갖고 있는 기업에 꼽힌다. 아이투자(www.itooza.com) 주가수익배수(PER) & 배당수익률 매트릭스 분석에 따르면 삼현철강은 4사분면인 우측 하단에 자리했다. 이 영역은 상대적으로 PER이 낮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이 위치한다.

삼현철강의 PER은 7배, 배당수익률은 3.4%다.



그렇다면 현재 시점에서 기대할 수 있는 배당수익률은 어떻게 될까. 삼현철강은 지난 10년간 매년 배당을 지급했던 회사다. 배당 성향은 8~29%로 들쭉날쭉 한 모습을 보인다. 반면 최근 2년간은 매년 주당 125원으로 동일한 금액을 지급했다.



만약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은 주당 125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현재 주가수준으로 계산한 시가배당률은 3%다. 배당의 원천은 이익이다. 삼현철강은 올해 상반기까지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한 5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또한 하반기에도 조선 수주량 증가와 원재료 열연코일의 매입가 약세 지속으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지난해 수준의 배당금 지급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POSCO의 강판 대리점

삼현철강은 지난 1978년 설립돼 200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회사다. 최대주주는 조수익 대표로 특수관계인을 포함 59.1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POSCO 열연판매점과 현대제철의 형강 지정 판매점으로 등록돼 각 사의 제품을 매입해 판매하는 사업을 한다. 지난해 매출 기준 POSCO 판매점 중 3위를 기록했다.

삼현철강은 창원과 광양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지역은 포항제철과 광양제철이 근접해 있어 운송비 절감에 유리하다. 창원공장은 후판을 가공해 조선사에 공급하며, 광양공장은 열연강판과 형강을 주로 생산해 산업설비, 구조물, 기계류 제작업체로 공급된다. 제품은 100% 내수 판매되고 있다. 따라서 조선, 기계, 건설산업 등 국내 전방산업 경기변동에 따라 삼현철강도 매출 변동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