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디에이피 7%↑...ROE 27%, PBR 1.7배

디에이피가 상승세다. 31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전일보다 7% 상승한 5620원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업종 내에서 수익성 대비 저평가 된 종목에 해당한다. 아이투자(www.itooza.com) 자기자본이익률(ROE) & 주가순자산배수(PBR) 매트릭스 차트에 따르면 상장된 전자장비와기기 업체 중에서 우측 하단에 자리했다. 이 영역은 비교대상 중 상대적으로 ROE가 높고 PBR이 낮은 회사가 포함된다.

ROE는 높을수록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PBR은 낮을 수록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하는 투자 지표다. 디에이피의 ROE는 27%, PBR은 1.7배를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실적 둔화는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이익 감소가 이어진다면 ROE가 종전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디에이피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5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줄었고,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6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9% 줄어든 11억5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생산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분기 디에이피의 인쇄회로기판(PCB) 생산실적은 13만2368제곱미터로 전년 동기보다 12%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2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디에이피의 삼성전자 내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삼성전자는 종전 최대 판매량인 전분기 6940만대보다 약 10% 많은 76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또한 2분기 감가상각비와 기타상각비는 70억14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 늘어 이익 감소폭을 키웠다. 3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 휴대폰 메인보드용 PCB 제조사

디에이피는 지난 1987년 설립돼 200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PCB 제조 업체다. 경기도 안성에 공장을 두고 핸드폰 메인보드로 사용되는 고다층 인쇄회로기판(HDI PCB)를 주로 생산한다. 주 고객사는 삼성전자로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에 HDI PCB를 납품해 왔다. 삼성전자에 HDI PCB를 공급하는 삼성전기, 코리아써키트, 대덕전자, 대덕GDS 등과 경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