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 부산가스, '대가의 선택' 소개 후 +54%

부산가스가 아이투자 '대가의 선택'으로 소개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관심을 끈다. 29일 오후 2시 44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2% 내린 2만8500원이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지난해 4월 6일 부산가스가 투자 대가인 '데이비드 드레먼'의 요건을 충족했다고 소개했다.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가 시장 평균보다 낮고, 부채비율이 건전한 수준인 점 등이 반영됐다. 대가의 선택은 역사상 존경 받는 투자자들이 '만약 한국에 투자했다면 어떤 기업을 샀을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는 코너다. 소개 당일 부산가스의 주가는 1만8550원으로 1년 6개월만에 주가는 이보다 54% 오른 상태다.

(바로가기: [대가의 선택] 드레먼의 선택 '부산가스')

 

부산가스의 상승세는 꾸준한 성장과 배당 매력, 중국 진출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부산가스는 2000년 2600억원 수준이었던 연간 매출액이 현재 1조원을 넘어선 상태다. 이는 부산 지역의 도시가스 보급 확산에 따른 결과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 지역의 가스 보급률은 70% 중반대로 서울 등 수도권 지역(80~90%)보다 상대적으로 낮다.

영업이익 역시 200억원 대에서 400억원 대로 2배 가량 늘었다. 하지만 타 가스업체와 동일하게 정부가 가격 결정권을 쥐고 있어 매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낮았다. 가스 도입가가 상승했음에도 판매가 인상이 따라가지 못한 탓이다. 이는 원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도시가스는 서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가격 인상이 어려운 편이다.



부산가스는 매년 일정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2002년을 제외하고 매년 주당배당금으로 1000원을 책정해왔다. 시가배당률은 3.7%에서 9% 수준을 오갔다. 만약 올해도 주당배당금이 1000원으로 유지된다면, 현재가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3.5%다.



한편, 부산가스는 중국에서도 도시가스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07년 11월 최대주주 SK E&S와 함께 홍콩에 자회사 SK E&S HK를 설립해 중국 도시가스 회사 지분을 취득(부산가스지분율 50%)했다. 홍콩 자회사는 올 상반기 7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작년 한 해 벌어들인 순이익과 비슷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