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NI스틸, 순익 24%↑...PER 7배

철강 가공업체 NI스틸이 개선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도 상승세다. 29일 오후 1시 35분 현재 전일보다 2.2% 상승한 182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NI스틸은 3분기 매출액이 2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0억8000만원으로 2.% 증가했고, 순이익은 27억5400만원으로 24% 각각 증가했다. 매출 증가는 최근 있었던 공급계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NI스틸은 지난 7월 26일 90억원 규모의 철강자재 공급계약을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의 8%에 해당하는 규모로 대우에스티에 공급돼 경기도 고양지역의 산업센터 신축공사에 사용된다. 기간은 7월 25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다. 따라서 3분기와 4분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은 부진했다. 영업이익률은 10.5%로 전년 동기보다 1.7%P 감소했다. 그러나 순이익률은 0.4% 높아진 9.4%를 기록했다. 최근 환율 하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NI스틸은 달러화 부채를 보유하고 있어 환율이 하락하면 영업외 이익이 발생한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지난달 '즉시분석'으로 이같은 내용을 다뤘다. (바로가기 ☞  [즉시분석] NI스틸, 환율 하락에 '호호'?)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8배다. 각각 종전보다 0.5배와 0.03배 낮아진 수치다. 자기자본이익률은 0.3%p 높아진 11.1%를 기록했다.



▷ 포스코 열연코일 가공 업체

NI스틸은 POSCO(이하 포스코)의 열연코일 가공 전문업체다. 최대주주는 문배철강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57.9%를 보유하고 있다

NI스틸은 포스코의 열연코일을 유통하거나 조달한 열연코일을 각종 철강재로 임가공해 판매한다. 올해 상반기 매출 비중은 철강재 46%, 리스용 강재 17%, 성형품 18%다.  철강재는 기계, 조선, 건축에 사용하며 리스용 강재는 토목과 물막이·흑막이 공사에 사용한다. 철강 성형품은 토목과 교량 건축에 사용된다. 
 
NI스틸은 서울, 대구, 포항, 충남, 전남 등 크게 5개 지역을 거점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주 수요처는 SOC(사회간접자본)사업을 담당하는 건교부, 국토관리청 및 조달청, 그리고 기타 철강 수요업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