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가격과 환율 하락으로 동서27,500원, ▲150원, 0.55%의 수익성 개선에 기대돼 관심을 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서는 커피믹스 '맥심' 브랜드로 유명한 동서식품 지분 50%를 보유한 지주사다. 동서는 동서식품 순이익이 지분법 이익으로 잡혀 동서식품 실적과 동행하는 경향이 있다. 동서식품은 커피를 해외에서 수입해 커피믹스를 만든다. 따라서 동서 실적은 커피 가격과 환율이 하락하면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커피 가격은 최근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 기준 커피 선물 가격은 지난해 초 파운드당 200~300센트 수준에 있었으나, 이후 꾸준히 하락해 현재 110센트 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20일엔 3년 중 가장 낮은 111.05센트를 기록키도 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기준 가격은 114.65센트다.



환율도 우호적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올 9월 1074.7원으로 마감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동서는 원/달러 환율 5% 하락 시 1억5100만원의 이익 개선이 이뤄진다. 3분기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 대비 5.9% 내린 점을 감안하면 동서 순이익은 1억8000만원 가량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날 기준 원/달러 환율은 1060원 대로 3분기보다 더 하락한 상태다.



다만, 제품가 인하는 우려 요인이다. 동서식품은 지난달 2일 제품 출고가를 내렸다. 원두 커피의 출고가는 10%, 인스턴트 커피는 7.5%, 커피 믹스는 5%, 인스턴트 원두커피는 5% 인하했다. 회사 측은 원두값 하락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관련업계에선 남양유업50,500원, ▲500원, 1%, 롯데칠성116,000원, ▼-3,700원, -3.09%, 농심444,500원, ▲3,000원, 0.68% 등 후발주자들을 견제하기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9월엔 수익성이 악화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동서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3.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6%다. 올해 주당배당금이 지난해와 동일한 800원으로 유지된다면, 전날 종가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