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오토모티브1,953원, ▼-16원, -0.81%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서진오토모티브는 작년 12월 3985원에서 올해 6월 2220원까지 6개월만에 44% 급락했다. 그러나 이후 반등을 시작해 현재 52주 최저가 대비 42% 오른 3165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서진오토모티브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코스피 지수를 1%p 초과했다. 서진오토모티브의 반등은 계속될 수 있을까.

▷ 자동차 동력부품 제조사

서진오토모티브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통해 상장한 회사다. 작년 4월 신한스팩 1호와 합병해 변경상장했다. 주력 제품은 자동차 동력부품인 클러치커버와 클러치디스크로 현대차 수동변속기의 절반 이상을 공급한다. 다만 국내에서는 70% 이상의 차량이 자동변속기로 출시되는 등 자동변속기 시장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어 아직 수동 변속기 비중이 높은 해외 시장이 유리하다. 서진오토모티브는 GM, 푸조, 르노 등 다양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수출하고 있다.

서진오토모티브의 2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했다. 작년 4월 변경상장에 들어간 비용 등 판관비 기저효과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1억원 대비 118% 증가한 24억원을 기록했다. 서진오토모티브는 올해 2월 일본 FCC사와 합작법인인 서진FCC를 설립해 자동변속기 모듈 시장에 진출했다. 본격적인 양산은 내년부터 진행된다.

서진오토모티브는 상장된 자회사로 에코플라스틱3,005원, ▲45원, 1.52%의 지분 36.8%를 보유하고 있다. 에코플라스틱은 범퍼 등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을 현대차에 주로 납품하는 회사다. 에코플라스틱은 2012년 연결기준 2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 외국인 매수 시작 및 사모펀드 지분 보유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9월까지만 해도 서진오토모티브 보유 지분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4일부터 서진오토모티브의 주식을 3 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했다.

사모펀드인 코에프씨케이티씨오릭스(KoFC KTC-ORIX)는 한일상생펀드를 통해 서진오토모티브의 지분 16.6%를 보유한 주요주주다. 사모펀드의 주요출자자는 한국정책금융공사, KT 캐피탈, 일본 오릭스 등이다.  서진오토모티브의 최대주주는 배석두 세코그룹 회장(지분율 27.8%)으로 세코그룹 계열사 서진캠(13.2%), 인베스터유나이티드(13%)의 지분을 합쳐 서진오토모티브의 지분 54%를 확보하고 있다. 배석두 회장은 고 김철호 기아그룹 창업주의 외손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