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동향] KB자산, 주가 하락 틈타 '사자'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한 달 만에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 등으로 주식 시장이 약세를 보이자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자산은 지난 5월 주식을 순매도했으나, 지난 6월엔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자산은 매매내역을 공시한 22개 종목 중 20개 종목의 지분을 718억원 어치 사들였고, 나머지 2개 종목 지분은 77억원 매도했다. 즉, 지난 한 달간 641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이다.

KB자산은 지난달 서진오토모티브 지분을 신규로 대량 확보하고 지분율을 10.72%까지 끌어올렸다. 그리고 대양전기공업, 일신방직, 나노신소재도 새롭게 편입했다.

그 밖에 우주일렉트로, 조이맥스, 다음, 리드코프, 골프존은 지분을 1%P 이상씩 사들였고, 나머지 KMH, 코오롱인더, 한솔케미칼, 넥스트아이, 테라젠이텍스, C&S자산관리, 정상제이엘에스, 우리파이낸셜, 국제엘렉트릭, 무학, 사조오양은 지분을 1%P 미만으로 늘렸다.

반면 제닉, 신원 주식은 매도했다. 특히 신원은 무려 5.67%P의 지분을 축소해 보유 지분율이 5% 미만으로 내려갔다. 이에 따라 대량보유 상황보고 의무도 사라졌다.



지난 7월 3일 기준 KB자산의 보유 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팅크웨어로 18.51%를 보유 중이다. 주식수로는 148만88주, 평가액은 168억원이다. 이어 넥스트아이(15.61%), 사조오양(15.38%), 이노와이어(15.12%) 순으로 보유 지분율이 높다. 상위 25선 모두 보유 지분율이 9% 이상이다.



7월 3일 기준 시가 평가액이 가장 큰 기업은 코오롱인더로 1618억원을 투자 중이다. 그리고 LS산전(1045억원), 위메이드(1009억원), 다음(977억원)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상위 3개 종목은 평가액이 1000억원을 넘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