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일기업공사, 현금 부자...리스크는?

종합건설사인 삼일기업공사의 현금자산이 시가총액 규모를 넘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순현금(현금및현금성 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차입금)은 376억원이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 180억원의 2배를 넘는 것이다. 삼일기업공사를 인수하기 위해 180억원을 지불하면, 지불한 금액보다 2배 많은 376억원의 현금이 고스란히 들어온다는 얘기다. 

▷ 55년 업력의 종합건설사

삼일기업공사는 1958년 설립된 종합건설사다. 학교, 병원, 공장 등 건축공사와 도로, 항만 등 토목공사, 주한 미군이 발주하는 미군부대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 344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6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중 관급 공사는 노량진역 환승통로 공사를 포함해 총 4건이다. 금액은 126억원으로 수주잔고의 37%다. 나머지 63%는 민간공사로 반포교회 신축공사 등 6건이다.

▷ 최근 실적 부진, 적은 거래량 유의

최근 삼일기업공사가 부진한 실적을 기록 중인 것은 투자자가 유의할 부분이다. 삼일기업공사의 순이익은 최근 3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했다. 실적 발표 기준으로 가장 최근 분기인 올해 2분기 순이익은 8억27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 감소했다.



또한, 적은 거래량도 투자자가 유의할 부분이다. 올해 들어 지난 9개월간 이 회사의 일일 평균 거래량은 1471주다. 이를 현재 시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21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