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일기업공사 3%↑...수주 효과?

삼일기업공사가 신규 수주 소식에 상승세다. 8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전일보다 3% 오른 1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는 전일 68억원 규모의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경기 화성시에 아틱스 지식산업센타 신축공사를 담당하게 되며, 기간은 내년 4월 19일까지다. 해당 금액은 지난해 매출의 12.9% 규모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발표한 수주공시다.

▷ 내실있는 소형 건설사, 시총보다 많은 현금자산

삼일기업공사는 지난해 도급순위 155위의 건설사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내실 위주의 경영으로 지난 10년간 매년 흑자를 내고 있다. 벌어들인 자금을 회사 내부에 쌓고 있어 시가총액보다 많은 순현금을 갖고 있다.

순현금이란 현금및현금성자산에서 단기금융자산을 합한 값에 차입금을 빼 구한다. 삼일기업공사의 지난해 3분기 말 순현금은 337억원이다. 현재 시가총액 188억원을 크게 상회한다.



회사는 지난 1958년 설립돼 60년이 넘는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설립 초기 미국 육군의 발주공사를 시공하며 건설기술을 축적했고 1965년에는 군납업체로 등록돼 군사시설 및 관급공사를 위주로 수행했다. 지난 1985년 주택건설 사업자로 등록됐고 이후 전기공사, 소방시설공사 면허도 취득했다. 상장은 지난 1992년 이뤄졌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일기업공사는 학교, 병원, 공장 등 건축공사와 도로, 항만 등 토목공사, 주한 미군이 발주하는 미군부대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사옥 일부를 임대해 임대수익도 올리고 있다. 매출 비중은 건축공사 93.2%, 토목공사 6%, 임대수입 0.7%다.

지난해 실적은 수주 증가에 힘입어 대폭 개선됐다. 매출액은 529억원으로 2011년 대비 36% 증가했다. 회사 예상치던 500억원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79% 증가했고, 순이익은 30억원으로 52% 늘었다. 최근 실적을 반영한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3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