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진양홀딩스, 최고가...'실적 + 배당' 주목?

실적 개선세를 지속 중인 진양홀딩스의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2일 오전 11시 7분 현재 1.1% 오른 2175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전일 장중 기록한 52주 최고가 2215원에 비해 1.8% 낮은 것이다.

진양홀딩스는 순이익(연결 지배주주 기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이 회사의 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 증가세로 돌아선 후, 5분기 연속으로 개선됐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순이익은 32억과 5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각각 흑자전환과 229% 증가를 기록했다.

자회사들의 제품 수요처가 다양해 특정 산업 경기에 대한 영향은 적은 점이 꾸준한 실적 개선의 비결로 판단된다.



▷ KPX그룹 화학소재 중간 지주사

진양홀딩스는 KPX홀딩스의 자회사로 진양폴리우레탄, 진양산업, 진양화학 등 상장회사 3곳과 비상장회사 6곳을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다. 주력사업은 우레탄을 사용한 스펀지 제조로 진양산업, 진양폴리우레탄, 진양폼테크가 맡고 있다. 진양화학에서는 PVC 바닥재를 제조하며, 진양개발 등 비상장 자회사를 통해 골프장과 부동산 임대업도 하고 있다.

진양홀딩스의 매출 대부분은 배당금 수익이다. 진양 브랜드를 사용하는 계열회사 7곳으로부터 총 영업수익의 0.58%를 브랜드 수익으로 받고 있으나 규모는 적다.

한편, 진양홀딩스의 최대주주는 KPX그룹의 지주회사 KPX홀딩스로 진양홀딩스 지분 41.2%를 보유하고 있다. 중간 지주회사 구조로 KPX그룹은 올해 IR에서 진양관련 자회사들의 배당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진양홀딩스는 지난 7월 주당 35원의 현금 중간배당을 공시했다.

만약 진양홀딩스가 올해 연간 기준 배당금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110원)으로 유지한다면, 올해 연말 결산 배당금은 주당 75원이 된다. 중간 배당을 받지 않은 투자자가 현재 주식을 매수한다면, 기대되는 배당수익률은 3.4%인 것이다. (75원 / 현재 시가) 2008년 이래로 진양홀딩스가 매년 주당 배당금을 올린 점을 고려하면, 배당금 증가로 배당수익률이 상승한 여지도 없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