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리뷰] 주식MRI 상위종목, 실적 어땠나?

국내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마감됐다.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들의 실적은 어땠을까.

30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자체 개발한 종목 분석 도구 '주식MRI'를 바탕으로 매력도가 높은 종목들의 2분기 실적을 집계했다. 그 결과, 주식MRI 점수 총점이 20점 이상인 48개 종목 중 22개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덕성, 엔씨소프트, 진양홀딩스, 삼목에스폼, 동아화성, 자화전자는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덕성은 스마트기기 케이스용 원단으로, 엔씨소프트는 주력 게임인 리니지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삼목에스폼은 혁신도시로 알루미늄 폼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며, 동아화성은 원재료인 합성고무의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좋아졌다. 자화전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기기 출고량 확대로 카메라 부품 수요가 늘어 수혜를 입었다.

이 밖에도 마이크로컨텍솔, 삼성전자, 웰크론한텍, 스카이라이프, 코리아써키트, 게임하이, 아세아제지, 디지털대성, 대원산업, 롯데푸드, 삼성전기, 솔브레인, 기아차, 로엔, KB오토시스, 삼지전자의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반면 에스엠, 브리지텍, 에프알텍, 컴투스, 동일금속 등을 포함한 26종목의 실적은 악화됐다. 특히 주식MRI 점수가 가장 높은 동일금속은 굴삭기 업황이 부진해지면서 영업이익이 두 분기 연속 감소했다.

골판지 업체들도 부진했다. 수출포장, 대영포장, 신대양제지, 대림제지로 4종목이나 실적이 악화된 종목에 포함됐다. 골판지 업체들은 지난해 주 원재료인 고지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올 들어 제품가도 덩달아 내리자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 주식MRI란?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