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분석] 한국석유, 2Q 호실적 덕?

한국석유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한가다. 28일 오후 2시 45분 현재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4만695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장중 발표된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 매출액은 6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 제품 판매량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51% 늘었고, 순이익(연결 지배지분 기준)은 26억원으로 225% 증가했다. 매출 대비 이익증가율이 높다.

제품가 상승과 원재료가 하락이 수익성 개선의 주요 요인이다. 제품가격은 대체적으로 1% 가량 상승한 반면, 주요 원재료 석유수지, 휘발유 가격은 각각 2%와 0.2% 내렸다.

한국석유의 주력 제품은 아스팔트로 이 부문에서 국내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1위 기업이다. 이외 솔벤트, 몰타플러스 등의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합성수지와 화학상품을 구입해 판매(유통)하는 사업도 한다. 사업별 매출 비중은 아스팔트가 51.8%로 절반 이상의 비중을 기록하며, 이외 화학상품 27%, 합성수지 21%를 각각 차지한다.

아스팔트는 도로포장용으로 사용되는 산업 자재로 건설 경기에 따라 수요가 변동한다. 최근 매출 증가는 아스팔트 공급처인 아스콘 업체들이 관급물량을 배정받으며 수요가 늘어난 까닭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아스팔트 공장 가동률은 79.8%로 전년 동기 74.8% 대비 5%p 증가했다.

한편, 한국석유는 주가순자산배수(PBR)가 낮은 종목에 꼽힌다. 이날 아이투자 '이시각 저PBR' 자료에 따르면 거래소 화학 업체 중 1위에 자리했다. PER은 0.29배다. (바로가기: [이시각 저PBR주] 한국석유 0.29배, 화학 1위 - 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