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참좋은레져, 주가↓ 실적↑...매력 있나?

참좋은레져가 상승세다. 23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2.5% 오른 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참좋은레져는 올 들어 가파르게 상승해 지난 7월 중순 3년래 가장 높은 가격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 현재 주가는 고가 대비 30% 내린 상태다.



반면, 실적은 개선세다. 참좋은레져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억4900만원으로 40% 늘었다. 이는 정부가 자전거 인프라(4대강 자전거 길 등)를 꾸준히 확충하는 가운데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전거 수요가 증가한 결과다.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일별 자전거 출하량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정도다. 여기에 고급 소재 비중이 늘고 수요가 중장년층까지 확대되면서 제품 단가도 상승 중이다.

다만,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71억8400만원에서 올 1분기 13억310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유형자산처분으로 87억원 가량의 기타수익을 올려 기저효과가 발생한 탓이다. 참좋은레져는 지난해 5월 자금 확보를 위해 강남구 논현동의 토지 및 건물을 처분한 바 있다. 작년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올 2분기 순이익은 흑자전환 한 셈이다.

이러한 점을 주목한 것인지 최근 큰손은 주식을 사들였다. 참좋은레져의 주요주주인 크루즈파 주식회사의 오미애 대표는 지난 5월 초 10.7% 수준이던 지분율을 이달 중순 11.3%까지 끌어올렸다. 가장 최근 매매일자는 지난 13일로 취득단가는 8985원이다. 현재 참좋은레져에 투자 중인 또 다른 큰손으로는 주식농부로 잘 알려진 슈퍼개미 박영옥 씨(지분율 12.3%)가 있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참좋은레져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2.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7%다.

한편,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지난해 10월 19일 이 회사를 '승부주'로 소개한 바 있다. 승부주란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 외국인 등 큰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소개하는 코너다. 당시 종가 대비 현재가는 60% 가까이 오른 상태다.

(바로가기 : [승부주] 참좋은레져, 고급 자전거 판매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