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개미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지분을 꾸준히 매입 중인 대동공업이 5일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4일 오전 9시 22분 현재 2.4% 오른 676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박영옥 대표는 지난 2일 주당 6422원에 대동공업 주식 4만주(총 발행주식 수의 약 0.2%)를 추가 매입해 보유 지분율을 종전 15.7%에서 현재 15.9%로 높였다고 공시했다. 연초 박 대표의 보유 지분율은 13% 중반대에 머물렀으나, 지난 7개월간 꾸준히 지분을 사들여 올해 누적 순매수량이 2.2%에 이르게 됐다.

박영옥 대표는 언론 보도를 통해 슈퍼개미로 알려진 투자자로 7월 23일 현재 태평양물산(보유 지분율 14.2%), 참좋은레져(12.5%), 조광피혁(7.7%), 에스피지(7.3%), 와토스코리아(6.1%)의 지분을 대량 보유 중이다.

▷ 농기계 제조업체...수출비중 40% 육박

대동공업은 1947년도에 설립된 농기계 제조 업체다. 트렉터, 콤바인, 경운기, 이앙기를 만들어 농가에 공급한다. 국내 농기계 시장은 대동공업과 국제종합기계, 동양물산, LS 엠트론 등이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국내 농기계 시장은 ▲인구 성장 정체 ▲ 식생활 서구화에 따른 주요 작물 쌀의 소비 감소 ▲ 해외 저가 농산물의 유입 등에 따른 국내 농업 위축으로 수요 확대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대동공업은 국내 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중국 등 해외시장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기준 수출 비중은 40%에 육박했다.

지난 1분기 대동공업의 매출액은 14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 줄었다. 매출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7% 줄어든 95억7300만원을, 순이익(연결 지배지분) 3% 감소한 81억14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자본총계 기준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7배로 최근 5년 평균 0.61배보다 조금 높게 거래되고 있다.

대동공업은 아직 2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