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MDS테크, 연중 최고가 접근..매력은?

23일 개장을 앞두고 MDS테크가 연중 최고가를 경신할지 관심을 끈다. 전일에는 4% 상승한 1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20일 기록한 최고가 1만6150원을 750원(4.8%) 남겨놓고 있다.



MDS테크는 이달 초 까지만해도 1만 3000원대에 거래됐다. 지난 9일 5.3% 상승을 시작으로 강세를 지속해 전일까지 10거래일 동안 18% 올랐다. 이 같은 상승은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동부증권은 MDS테크가 지난 3년간의 실적 정체기를 벗어나 올해 2분기 부터 개선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MDS테크의 2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1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4.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고마진 사업인 자동차 , 국방, 항공, 산업용 부문의 성장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효과 등을 꼽았다.

또한, MDS테크가 국내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산업의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동부증권 이채호 연구원은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과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에 힘입어 향후 5년간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시장은 연평균 9.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 임베디드 솔루션 회사

MDS테크는 지난 1998년 설립돼 200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임베디드 솔루션 회사다. 최대주주는 스틱코리아 신성장동력첨단융합사모투자전문회사(이하 스틱코리아)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41.28%를 보유하고 있다. 스틱코리아는 지난 2010년 8월 정인옥 외 4인으로부터 보유 지분과 경영권을 양수했다.

임베디드 솔루션이란 전자기기의 하드웨어에 내장돼 해당 기기를 작동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전기밥솥의 취사기능, 전자레인지의 각종 조리기능 등이 그 예다. 임베디드 시스템은 과거 가전제품과 핸드폰에 주로 사용됐으나 자동차, 항공기,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MDS테크의 전문 분야는 임베디드 개발솔루션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디스페이스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설계, 테스트와 같은 핵심 개발솔루션을 국내에 제공한다. 또한,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임베디드 SW 판매 사업도 한다. 부문별 매출액 비중은 임베디드 개발솔루션 24.8%,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솔루션 52.1%, 기타 솔루션 23.1%다.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고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피쳐폰 시장이 축소됐다. 그 영향으로 MDS테크의 피쳐폰 관련 매출이 크게 줄었다. 스마트폰은 컴퓨터처럼 OS가 별도로 구성돼 있어 안드로이드와 같은 OS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대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동차와 국방, 항공 분야 등 기타분야의 성장이 이를 만회했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1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했다. 반면 원가율 상승으로 수익성은 악화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47% 감소했고, 순이익은 9억원으로 63% 줄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15.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9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