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 미원에스씨, 영업익 6%↑...예상치 '부합'

미원에스씨가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11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미원에스씨는 1%(3500원) 오른 3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직후 미원에스씨는 잠정 집계한 2분기 매출액이 6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5억원으로 6% 늘었으며 법인세비용 차감전 순이익은 122억원으로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원에스씨의 실적은 증권사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전망한 미원에스씨의 2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676억원, 영업이익은 112억원이다. 회사 발표 매출액이 증권사의 예상치보다 4% 낮게 나왔지만, 영업이익은 3% 높게 나왔다.



주력 제품인 에너지경화수지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신공장 가동으로 생산능력이 향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 1분기 생산능력은 1만422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26% 올랐다. 같은 기간 생산실적은 1만2528톤으로 15% 증가했다.

미원에스씨는 에너지경화수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11월 말 충주공장을 준공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올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공장을 가동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또한 충주공장에 120억원을 들여 추가 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미원에스씨는 자외선(UV)를 쐬면 단단하게 굳는 성질을 가진 수지('에너지경화수지')를 생산한다. 에너지경화수지는 잉크 및 코팅 산업에 주로 사용하는 UV도료에 첨가돼 도료를 굳히는 역할을 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미원에스씨는 2011년 국내시장의 50%, 세계 시장의 10%를 각각 점유했다.

에너지경화수지는 기존에 사용하던 VOC(휘발성유기화합물)을 대체해 사용이 늘고 있다. 휘발성유기화합물은 굳는 과정에서 오존과 같은 산화성 물질이 발생해 환경과 인체에 모두 유해하기 때문이다.

▷ ROE 23.5%, PBR 2배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ROE & PBR 매트릭스 차트에 따르면 미원에스씨는 시가총액 2500억원 이상의 화학업체 중에서 주가순자산배수(PBR)가 낮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높은 종목으로 분류됐다. 미원에스씨의 현재 PBR은 2배, ROE는 23.5%다. ROE는 2013년 1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