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VIP투자자문이 지분을 인수하며 주목받은 샘표식품30,600원, ▼-200원, -0.65%이 약세다. 21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3.3% 하락한 2만6350원을 기록 중이다.

VIP투자자문은 국내 대표 가치투자 자문사로 꼽히며, 지난 2003년 설립 이후 10년동안 가치투자 전략을 실천하고 있다. 운용 규모는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VIP투자자문은 사모펀드로부터 샘표식품 지분 4%(20만주)를 매입했다. 매수 단가는 2만5000원이다.

이후 샘표식품 주가는 3만4000원대까지 상승했다. 52주 최고가는 지난달 7일 장중 기록한 3만4400원이다. 그러나 시장 약세와 더불어 주가는 VIP투자자문의 매수단가 부근까지 내렸다. 현재 가격은 매수단가 2만5000원 대비 5% 높은 수준이다.

단, VIP투자자문의 지분율이 5%를 하회해 의무 공시대상이 아닌점은 아쉽다. 지분을 줄이거나 늘리더라도 5% 미만의 경우에는 공시하지 않아 변동 상황을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 간장 국내 1위, 식품회사

샘표식품은 지난 1946년 설립된 식품회사다. 간장, 된장 등의 장류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샘표간장'은 국내시장의 51%를 점유하는 주력 제품이다. 회사는 이 외에도 음용식초, 깻잎 및 꽁치통조림, 간식류 등으로 제품을 다양화 하며 외형성장을 이뤄 왔다.

올해 1분기 실적은 판관비 증가로 매출은 늘었으나 이익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은 5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39% 줄었다. 세부 사항을 보면 판매관리비 중에서 광고선전비가 23억원으로 지난해 2억원에서 급증했다. 새로 출시한 조미료 '연두'의 홍보 관련 비용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순이익(연결 지배지분 기준)은 27억원으로 35% 감소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7.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