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예스코 1%↑...예상 배당수익률은?

예스코가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상승세다. 13일 오후 1시 36분 현재 전일 대비 1.5% 오른 3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예스코는 LS그룹의 도시가스 공급업체다. LS전선 구자은 대표가 지분 13.16%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올라있다. 예스코는 서울과 경기도 지역의 도시가스를 담당하고 있다. 서울 중심부인 종로구, 중구, 용산구 등 9개 구역과 경기도 동부 지역인 구리, 포천, 남양주 등이 대표 지역이다. 예스코는 해외에서 한국가스공사가 매입한 액화천연가스(LNG) 들여와 기화시켜 가스를 공급한다.

예스코를 비롯한 국내 도시가스 업체들은  정부가 지정해 준 지역을 독점한다. 불필요한 경쟁과 중복투자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점 때문에 경기에 비탄력적이고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게 가능하나, 반대로 성장하기도 힘들다. 특히 예스코는 보급률이 가장 높은 수도권 지역을 맡고 있어 성장여력이 지방 가스업체들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게다가 도시가스 사업은 공익적 성격을 띠고 있어 정부의 허가 없이 공급단가를 인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예스코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53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헀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49억4800만원으로 44% 감소했고, 순이익(자회사 손익 반영)은 56억8900만원으로 20% 줄었다. 가스도입 단가 상승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1분기 실적 포함)을 반영한 예스코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3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5%다.

한편 예스코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왔다. 주당배당금 규모는 900원에서 1500원, 시가배당률은 3.3%에서 9.7%를 오갔다. 만약 올해 주당배당금이 지난해 1350원과 동일하다면, 현 주가 기준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3.6%다. 최근 은행 예금금리가 3% 이하로 떨어지면서 3%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