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화학이 상승세다. 20일 오후 2시 34분 현재 성보화학은 3.2%(1000원) 오른 3만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성보화학은 작물 보호제 전문 업체다. 최대주주는 윤장섭 명예회장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67.18%를 들고 있다. 윤 회장은 유화증권의 명예회장이기도 하다. 주력 제품은 살충제(매출 비중 32%), 살균제(33%), 제초제(27%) 등이다.

성보화학은 해외 업체로부터 작물 보호제의 원료를 수입한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BASF, Bayer, 신젠타코리아, Nissan 등이 주요 공급선이다. 환율이 하락하면 원가율이 개선된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27%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80억9000만원으로 24% 늘었다. 비료 업계는 특성상 명확한 계절성을 띤다. 작물 재배에 필요한 살충제 수요는 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보화학 역시 1분기 실적이 가장 좋으며, 2·3·4분기로 갈수록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한편 성보화학은 발행주식총수가 200만주에 불과하며, 최대주주 보유지분이 67%로 높아 거래량이 적은 종목에 속한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1만주 미만이다.

▷ 피오트로스키 점수 9점 만점에 '8점'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피오트로스키 점수판에 따르면 성보화학의 지난해 4분기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9점 만점에 8점을 받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점 늘어난 수치다. 항목별로는 수익성 부문의 영업의 질(영업활동 현금 - 순이익) 부분을 제외하고 전 항목에서 점수를 취득했다.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경제학과의 조셉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 방법으로 기업의 수익성, 안전성, 효율성의 3가지 부문에 대해 9가지 기준을 적용해 각 1점씩 9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재무적으로 허약한 기업을 골라내는 데 효과적이며, 실적 개선 및 턴어라운드 기업을 찾는 데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