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신성델타테크, 한국밸류가 5% 취득...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가 신성델타테크를 신규 취득해 관심을 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밸류는 신성델타테크 주식 104만5000주를 취득해 보유 지분이 5.23%가 됐다고 전일(거래일 기준) 장 마감 후 공시했다. 평균 취득 단가는 1주당 3327원이다.

이 가운데 신성델타테크는 지난 5일 3.7%(125원) 오른 3505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시작 당시보다 20% 올랐다.



신성델타테크는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업체다. 매출액은 1377억원으로 2011년보다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3억7000만원으로 54% 늘었다. 순이익은 영업이익 증가에 힘입어 49만8000만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의 61% 차지하는 가전사업부 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 2011년 2%에서 5%으로 대폭 올랐다. 같은 기간 IT사업부 영업이익률도 5%에서 10%로 향상됐다.

▷ 사출부품 전문 업체...LG전자 주력

신성델타테크는 사출부품 전문 업체로 가전기기, 휴대폰, 디스플레이, 자동차 부품을 만든다. 최대주주인 구자천 대표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35.72%를 들고 있다. 주력 사업인 가전부문에선 냉장고, 에어컨 부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조립·생산한다. IT부문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윈도우와 LCD 부품을 만들며, 자동차 부문은 엔진커버, 전·후방 전등 등을 생산한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비중은 가전사업 61%, IT 20%, 자동차 19%다.

신성델타테크의 주력 고객사는 LG그룹사다. 가전·IT 부품 대부분이 LG전자를 비롯한 LG그룹사에 납품된다. 자동차 부문은 르노삼성자동차가 주 매출처다. 따라서 매출의존도가 큰 LG전자의 영업환경에 따라 실적 영향을 받는다. 최근 LG전자는 올해 휴대폰 판매 목표를 8000만대에서 1억대로 상향했다. 작년 휴대폰 판매량 5600만대보다 78% 높다. 이에 따라 신성델타테크의 IT부문 사업부 실적도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20일 유진투자증권은 실성델타테크 실적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투자포인트로 ▲ 2013년 예상 주가순자산배수(PBR) 0.6배 ▲ 주력사업부인 가전사업부의 성장의 지속 ▲ LG전자 휴대폰 시장지배력 회복 등을 꼽았다.

개장 전 주가수익배수(PER)는 15.8배, PBR은 0.7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