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과 분석] 파라다이스, 영업익 예상 '부합'

파라다이스가 상승세다. 9일 오후 2시 15분 현재 전일보다 1.5% 오른 2만3650원을 기록 중이다.

파라다이스는 이날 1분기 잠정 매출액이 12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 증가로 이익도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303억원으로 26%, 순이익은 255억원으로 23%만큼 각각 늘었다. 증권가 예상치 대비 매출액은 5% 높고, 영업이익은 7% 상회했다.



중국의 국민소득 증가와 한류 열풍으로 인한 관광객 증가가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파라다이스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으며, 고객 중 중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60%에 달한다. GKL과 국내 외국인 카지노를 과점하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 수혜를 고스란히 받는 구조다.

지난해 인수한 제주 그랜드 카지노의 실적이 연결로 반영될 경우 이익은 더 증가할 전망이다. 더불어 파라다이스는 2016년까지 추가적으로 카지노 인수, 확장에 나서 외형 성장을 이룰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파라다이스가 인천 카지노, 부산 카지노 제주 롯데카지노를 인수하고 2016년에는 영종도에 복합 카지노 리조트 까지 오픈하게 되면 현재보다 5배 가량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추산한다.

이러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일까 파라다이스의 현재 밸류에이션은 최근 5년간 평균치 대비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8.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3배다. 평균 PER은 14.5배, PBR은 1.1배다.



한편, 기관투자자들은 파라다이스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주식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지분 8.59%를 보유중이라고 밝혔다. 종전 지분율은 5.01%로 장내매매를 통해 3.58%p 확대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9일에는 국민연금공단이 5.21%이던 지분율을 6.3%로 늘렸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