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KTcs, 올해 46%↑...비결은?

KTcs가 올해 들어 강세를 지속해 관심을 끈다. 9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일 대비 1.1% 오른 3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cs는 지난 1월 2일 주가가 2295원에 머물렀으나, 3월부터 상승세를 본격화했다. 그리고 두 달 만에 주가가 3000대로 올라섰다. 올 초부터 금일 이 시각까지 누적 상승률은 46%다.



KTcs의 강세는 안정적인 실적이 바탕이 된 가운데 풍부한 현금과 배당 매력이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KT 계열의 컨택센터 전문업체인 KTcs는 금융위기 이후 실적이 가파른 속도로 개선됐다. 2009년 2452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1년 3808억원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4억원에서 246억원으로 불어났다. 단 2011년부터는 매출과 이익이 정체되기 시작했는데, 이는 컨택센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대체재인 스마트 기기의 보급 확산으로 성장 속도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컨택센터는 수요가 꾸준해 안정적인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KTcs의 경우 KT의 주력 통신서비스인 올레(olleh)의 컨택센터를 맡고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더 높다. KTcs는 이를 바탕으로 많은 현금을 쌓아왔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순현금은 846억원으로, 이는 현재 시가총액의 56% 규모다. 순현금이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 포함)에서 총차입금(장·단기차입금+사채+유동성장기부채)을 뺀 값이다.

배당 매력도 있다. KTcs는 지난해 주당 배당금으로 100원을 책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30원 늘어난 것으로 시가배당률은 4.4%를 기록했다. KTcs는 2005년부터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해왔으며, 특히 2011년엔 주당 배당금 규모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커지기도 했다. 배당성향도 2009~2010년 11%에서 2011년 15%, 지난해 22%로 올랐다. 만약 올해 주당배당금이 지난해와 동일하다면 현 주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3%다.



KTcs는 최근 스마트 기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스마트114'라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이용자들에게 특정 장소의 전화번호 뿐만 아니라 영업시간, 휴무일, 서비스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114는 2011년 6일 출시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가 100만 건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스마트114를 바탕으로 모바일광고 플랫폼 도입 등의 신규 사업모델과 우선번호안내, 연관번호검색 등의 신규 서비스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KTcs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4%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KTcs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78위(상위 1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은 0점으로 가장 낮다. 현재 PER이 상장 이후 평균치인 5.8배를 넘어선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