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KTcs, 외국인 '쌍끌이'...현금+배당 주목?

KTcs가 외국인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관심을 끈다. 20일 오전 11시 35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2.3% 오른 2650원이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간 KTcs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19일부터 전날까지 외국인들이 사들인 수량은 30만1620주로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거래량(361만7130주)의 8.3% 규모다. 이에 따라 외국인 보유 지분율은 종전 2.82%에서 3.51%로 올랐다. 외국인 매수세에 힙입어 주가도 상승했다. 지난달 19일 2215원으로 거래를 마쳤던 주가는 현재 20% 상승한 상태다.



KTcs는 현금이 풍부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264억원의 현금성 자산과 584억원의 단기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장·단기차입금 총액은 2억2000만원이다. 현금성 자산 및 단기금융자산의 합에서 차입금 총액을 뺀 순현금은 846억원으로 이는 현재 시가총액의 70%에 해당한다.

KTcs는 배당 매력도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주당 배당금으로 100원을 책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30원 늘어난 수준으로, 시가배당률은 4.3%다. KTcs는 2005년부터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해왔으며, 특히 2011년엔 주당 배당금 규모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커지기도 했다. 배당성향도 2009~2010년 11%에서 2011년 15%, 지난해 22%로 올라갔다.



KTcs는 컨택센터 전문업체다. 컨택센터는 기존 전화상담 중심에서 다기능으로 발전한 고객센터다. 단순 전화상담은 물론 자동응답, 웹채팅, 팩스 등 다양한 채널을 이용한다. KTcs는 기업체,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고객사의 콜센터를 아웃소싱하고 있다.

이 회사의 사업별 매출 비중(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은 올레(olleh)서비스 컨택센터 42%, 일반 컨택센터 17%, 114번호안내 11%, 우선번호 안내 11%, 유통사업 18% 등이다. 전체 매출의 60% 가량이 컨택센터에서 발생하고 있다.

컨택센터 산업은 최근 인터넷의 발달과 스마트 기기의 등장으로 시장 규모가 점차 축소되고 있다. 그러나 KTcs는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스마트114'라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이용자들에게 특정 장소의 전화번호 뿐만 아니라 영업시간, 휴무일, 서비스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114는 이달 초 누적 다운로드 수가 100만 건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38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7억원으로 16%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177억원으로 9% 줄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KTcs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