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차를 양산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우리산업14,750원, ▲100원, 0.68%이 6일 만에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7일 오후 12시 47분 현재 3.66% 오른 396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현대차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를 세계 처음으로 양산한다고 발표했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고 물만 배출하는 무공해 차량이다. 현대차는 이달 말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을 시작해 유럽 정부기관과 관공서 등에 공급한다. 2015년까지 국내외에 총 1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증시에서는 우리산업을 관련주로 꼽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우리산업이 현대차의 블루온과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테슬러모터스의 전기차 모델에 전기차용 PTC히터를 납품한 적이 있는데, PTC히터가 수소전지차에 적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산업은 액추에이터, 클러치코일, 히터 콘트롤러 등 자동차용 공조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비중은 액추에이터 32%, 클러치 코일 15%, 히터 콘틀롤러 26%다. 액추에이터는 차량내 온도, 바람의 방향, 실내외 통풍을 조절하는 부품이고, 클러치 코일은 에어컨 공기압축기의 작동과 정지를 조작하는 장치다.

우리산업은 국내의 한라공조·현대모비스214,500원, ▼-500원, -0.23%·HL만도43,400원, 0원, 0%, 미국의 델파이와 비스테온 등 1차 협력업체를 통해 완성차 업체에 납품한다. 주요 완성차 고객사는 현대차253,000원, ▼-4,000원, -1.56%, 기아차, GM, 포드다.

공시 기준 가장 최근 분기인 지난해 3분기 우리산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481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3%와 459% 늘어난 26억3300만원과 11억4100만원이다. 해외 수주 증가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아직 4분기 실적은 발표하지 않았다.

지난 3분기 연환산 실적 기준(최근 4개 분기 순이익 합산) 현재 우리산업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4배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증권가는 우리산업이 향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난 30일 한양증권 김연우 연구원은 "우리산업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고마진의 신규 제품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000억원이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85억원과 12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와 공동 개발한 연비개선 제품인 AAF(차량 전면 그릴에 장착돼 공기 유입을 수시로 조절하는 장치)와 만도와 공동개발한 전자파킹시스템 매출 확대로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