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씨가 상승세다. 19일 오후 2시 1분 현재 전일 대비 2.1% 오른 2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엠피씨는 실적 호조로 체질이 개선된 기업이다. 아이투자에 따르면 엠피씨의 피트로스키 점수(지난해 3분기 기준)는 9점 만점에 8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점 오른 수치다. 항목 별로 보면 수익성에서 2점, 안전성에서 2점, 효율성에서 1점을 추가로 취득했다.



피트로스키 점수판은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경제학과의 조셉 피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 방법이다. 재무상태가 부실한 기업을 걸러낼 수 있고, 특히 턴어라운드 기업을 고를 때 유용하다. 점수가 전년 동기 대비 많이 오르면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8점이 넘으면 우량기업으로 평가한다.

엠피씨의 피트로스키 점수가 오른 것도 실적 개선에 따른 것이다. 엠피씨는 지난해 컨택센터 아웃소싱과 솔루션 부문의 매출이 증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양호한 실적을 냈다.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0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매출 증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66% 늘어난 28억6300만원, 순이익은 40% 증가한 19억5500만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최근 4분기 합산(2011년 4분기~2012년 3분기) 순이익을 반영한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4%다. 주가수익배수(PER)는 1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8배다.

엠피씨는 1991년 7월에 설립된 컨택센터 전문업체다. 컨택센터 운영대행(아웃소싱), 운영 컨설팅, 컨택센터 구축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업별 매출 비중은 컨택센터 아웃소싱 85%, 컨택센터 구축·지원·유지보수 8% 등이다.

이 회사의 주 매출원인 컨택센터 아웃소싱은 컨택센터 업무와 인력의 관리 및 운영을 전문적으로 수행해 주는 서비스다. 과거 이 서비스는 금융권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최근엔 업무 효율성 향상 등을 위해 제조, 유통, 건설, 공공부문까지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엠피씨는 지난해 9월 ING생명과 3년간의 컨택센터 운영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