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씨가 강세다. 9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엠피씨는 7%(175원) 오른 27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도 폭증했다. 이 시각 거래량은 56만6202주로 전일보다 19배 증가했다.

엠피씨는 이날 개장 전 기준 아이투자의 '이익증가 미반영 기업'에 해당하는 종목이다. '이익증가 미반영 기업'이란 최근 순이익 증가율에 비해 최근 6개월 간 주가 상승률이 20%P 이상 낮은 기업을 말한다.

이 회사의 지난해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37억2000만원으로 1분기 연환산 값보다 14% 올랐다. 반면 개장 전 주가는 2530원으로 6개월 전보다 14% 하락했다. 순이익 증가율에서 주가 변동률을 뺀 값은 28%다.

다만 이날 주가 상승으로 순이익 증가율과 주가 변동률의 차이가 21%P로 좁혀졌다. 엠피씨 주가가 9%이상 오른다면 '이익증가 미반영 기업'에서 벗어나게 된다.



엠피씨는 컨텍센터 아웃소싱 업체다. '콜센터'로 알려져 있는 기업들의 고객센터 업무를 대행해준다. 컨텍센터 아웃소싱은 최근 금융권뿐만 아니라 자동차 등 산업계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엠피씨는 현재 120다산콜센터, 신한은행 등 다양한 고객사의 컨텍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ING생명과 계약을 맺고 향후 3년간 컨텍센터 운영을 맡기도 했다.

이 밖에 엠피씨는 컨텍센터를 구축하는 사업도 겸한다.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거나 기존 컨텍센터의 유지보수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아웃소싱 84%, 구축 7%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액은 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영업이익은 9억9400만원으로 268%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6억7700만원으로 348% 늘었다.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효과로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3.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4%다. PER과 ROE는 지난해 3분기 연환산 순이익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