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링네트 11%↑...호실적, "환율 덕"

링네트가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강세다. 14일 오후 1시 10분 현재 링네트는 11.5%(370원) 오른 35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링네트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773억원으로 2011년보다 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0억6000만원으로 5% 늘었으며, 순이익은 40억9000만원으로 101% 증가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매출액이 증가한 가운데 환율하락으로 환차익이 발생해 순이익 크게 늘었다.

링네트는 달러화 부채가 달러화 자산보다 많아 환율 하락 시 영업외 수익이 발생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이 10% 하락하면 16억3000만원의 수익이 발생한다. 최근 미국의 유동성공급 정책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달러 환율은 꾸준히 내리고 있다. 2011년 4분기 1152원으로 마감한 원/달러 환율은 1년 만에 1071원으로 7% 하락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4%다.

▷ LS에서 분사한 NI 업체

링네트는 2000년 LS전선 네트워크 사업부에서 분사한 NI(Network Integration)업체다. 최대주주는 이주석 대표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28.72%를 들고 있다. NI란 네트워크 분석·진단, 네트워크 설계·구축과 더불어 유지보수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사업이다.

링네트는 시스코(Cisco)에서 스위치, 라우터 등 네트워크 장비를 구입해 NI사업을 하고 있다. NI업체 입장에선 대형 SI업체와 연계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링네트는 LG CNS와 함께 LG그룹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링네트는 지난 7일 아이투자의 '오늘의 승부주' 코너에서 다룬 종목이다. 당시 종가는 2400원으로 일주일 만에 주가가 47% 급등했다. (바로가기: [승부주] 링네트, LS에서 독립한 네트워크사)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링네트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98위(상위 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