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분석] 링네트, '승부주' 소개후 이틀만에 급등

링네트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12일 오후 1시 10분 현재 링네트는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2885원에 거래되고 있다.

링네트는 지난해 3분기 실적 기준 아이투자의 '이익증가 미반영 기업'에 포함된 종목이다. 이익증가 미반영 기업이란 최근 순이익 증가율에 비해 최근 6개월 간 주가 상승률이 20%P 이상 낮은 기업을 말한다.

이 회사의 지난해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은 46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 연환산 값보다 92% 증가했다. 반면 현재 주가는 6개월 전보다 7% 하락했다. 순이익 증가율에서 주가 변동률을 뺀 값은 99%다.



링네트는 2000년 LS전선 네트워크 사업부에서 분사한 NI(Network Integration)업체다. 최대주주는 이주석 대표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28.72%를 들고 있다. NI란 네트워크 분석·진단, 네트워크 설계·구축과 더불어 유지보수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사업이다.

링네트는 시스코(Cisco)에서 스위치, 라우터 등 네트워크 장비를 구입해 NI사업을 하고 있다. NI업체 입장에선 대형 SI업체와 연계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링네트는 LG CNS와 함께 LG그룹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링네트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85억원의 현금및현금성자산과 182억원의 단기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단기금융자산 중 69억원은 주가연계증권(ELS)과 펀드, 주식 등이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가 오르면 단기금융증권평가이익이 발생한다.

한편 지난해 8월 2800원 수준이었던 링네트 주가는 한 달 뒤 6000원을 훌쩍 넘겼다. 정치인 테마주로 엮여 한동안 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이 후 조정을 받아 작년 12월 2000원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52주 최고가 대비 58% 낮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