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윈스테크넷, 외인 "사도 너~무 사~"...왜?

원화 강세와 북핵 이슈로 주식 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윈스테크넷에 대해 꾸준히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12일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외인은 윈스테크넷 주식 약 90만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총 발행 주식의 8.5%에 이르는 것이다. 최근 한 달간도 11만5000주(1.1%)를 순매수하며 '러브콜'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외인의 꾸준한 순매수는 국내외 LTE 투자 확대로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정보보안 사고 방지를 위한 투자가 꾸준히 늘어나 윈스테크넷이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전망한 윈스테크넷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7% 늘어난 14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57% 늘어난 33억원, 순이익은 38% 늘어난 29억원이다.



윈스테크넷은 보안솔루션 전문업체로 지난 2011년 1월 나우콤에서 인적분할됐고, 같은 해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윈스테크넷의 사업 부문은 크게 네트워크 보안, 통합보안, 보안서비스 세 부문으로 나뉜다.

네트워크 보안부문은 네트워크망에서 이동하는 통신 테이터를 감시해 해킹·유해트래픽을 차단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통합보안부문은 개별 보안솔루션 기능을 통합해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보안서비스 부문은 기존 시스템을 유지·보수한다. 이 가운데 네트워크 보안부문의 매출 비중이 72%로 가장 높다. 윈스테크넷의 주요 고객사 비중은 공공기관 59%, 통신업체 24%, 금융기관 9%, 민간사업자 8%다.

공시 기준으로 가장 최근 분기인 지난해 3분기 윈스테크넷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4% 늘어난 1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102% 늘어난 44억2300만원, 순이익은 200% 늘어난 36억15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앞서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90%와 54%가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지난 3분기 연환산 기준 윈스테크넷의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5.1배로 2011년 5월 상장후 약 2년간 평균인 10.7배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