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미창석유 5%↑...호실적에 이틀째 '활짝'

미창석유가 이틀째 상승세다. 6일 오후 2시 53분 현재 미창석유는 5.2%(2900원) 오른 5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 마감을 앞두고 미창석유는 잠정 집계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4106억원으로 2011년보다 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4억원으로 42% 늘었으며, 순이익은 242억원으로 16% 증가했다.

주요 원재료인 유가가 하락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영업외 수익이 발생했다. 미창석유는 외화자산보다 부채가 많아 환율 하락 시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다.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 내릴 시 16억9000만원의 영업외 수익이 발생한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4.8배에서 4.2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배로 같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5%에서 14.4%로 올랐다.

미창석유는 1962년 설립된 윤활유 제조업체다. 자동차용, 선박용, 산업용 윤활유와 고무배합유, 유동파라핀 등을 생산한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비중은 윤활유 64%, 고무배합유 23%, 전기절연유 11%다. 윤활유는 기계 작동시 생기는 마찰력을 줄이거나 마찰열을 분산시켜 작동 효율을 높이고 손상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주로 자동차, 선박 등의 기계류에 사용한다.

한편 미창석유의 시가총액은 순운전자본보다 적다. 지난해 3분기 순운전자본은 1140억원, 현재 시가총액은 1016억원이다. 순운전자본은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개념이다. 워렌 버핏의 스승인 그레이엄은 순운전자본을 기업의 적정가치로 계산했다. 기업의 시가총액이 순운전자본보다 낮게 거래되는 종목을 좋은 투자대상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