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미창석유의 3분기 매출액은 105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96억3500만원과 75억4200만원으로 23%와 35% 늘었다. 유가 하락 영향으로 주요 원재료의 국내 조달 가격이 하락했지만, 제품 판매단가는 올라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은 9.1%로 지난해 동기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순이익 증가 폭이 더욱 컸던 것은 외화관련 손실 감소에 따른 금융손익 개선에 따른 것이다. 올 3분기 금융비융은 1억37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11억2300만원 대비 88% 줄었다. 3분기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134원으로 지난해 3분기 말 1066원보다 6% 상승했다. 즉, 달러 가치가 6% 높아졌다. 하지만 미창석유의 3분기 말 기준 외화 부채는 1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290억원 대비 100억원 이상 줄었다. 이에 따라 달러 가치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순이익 개선으로 투자지표도 개선됐다.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4.6배로 2분기 연환산 기준 5.1배보다 낮아졌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종전 12%에서 13%로 1%포인트 높아졌다.
미창석유는 1962년 설립된 윤활유 제조업체다. 자동차용, 선박용, 산업용 윤활유와 고무배합유, 유동파라핀 등을 생산한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비중은 윤활유 64%, 고무배합유 23%, 전기절연유 11%다.
윤활유는 기계 작동시 생기는 마찰력을 줄이거나 마찰열을 분산시켜 작동 효율을 높이고 손상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주로 자동차, 선박 등의 기계류에 사용한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3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미창석유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2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630위(상위 36%)를 차지했다.
다만 현금 창출력 점수가 0점으로 낮다. 이는 2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합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밸류에이션 점수도 0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2분기 연환산 기준 PER이 5년 평균보다 20% 이상 할증돼 거래되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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