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미창석유 2%↑...시총 < 순운전자본

미창석유가 52주 최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21일 오후 1시 39분 현재 전일 대비 2.1% 상승한 5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7월 이후 꾸준한 상승흐름을 보여, 4만5000원대에서 현재까지 4개월간 25% 올랐다. 최근의 실적 개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창석유의 3분기 매출액은 10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 따라 이익도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23%, 순이익은 75억원으로 35% 늘었다.

이익률 개선으로 매출 증가폭 대비 높은 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 이익률 개선은 유가 하락 영향으로 주요 원재료의 국내 조달 가격이 하락했지만, 제품 판매단가는 오른 덕분이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9.1%로 지난해 동기보다 1.6%p 올랐다.

미창석유는 순운전자본 아래에서 거래되는 종목이다. 가치투자의 창시자로 불리는 그레이엄은 순운전자본을 기업가치로 봤다.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금액을 의미한다. 2분기 말 기준 순운전자본은 1140억원으로 시가총액 984억원보다 15% 많다.



미창석유는 윤활유 전문 업체다. 윤활유는 기계 작동시 생기는 마찰력을 줄이거나 마찰열을 분산시켜 작동 효율을 높이고 손상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주로 자동차, 선박 등에 쓰인다. 회사는 자동차용, 선박용, 산업용 윤활유와 고무배합유, 유동파라핀 등을 생산한다. 매출 비중은 윤활유 64%, 고무배합유 23%, 전기절연유 11%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9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