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신흥기계 3%↑...PBR 1.8배

신흥기계가 상승세다. 16일 오후 2시 39분 현재 전일 대비 3.4% 상승한 1만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신흥기계는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지난 3분기 매출액은 150억원으로 2011년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7%, 순이익은 12억원으로 38% 늘었다. 다만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어 대조적이다. 지난해 초 1만8000원대에 거래되던 주가는 지속적인 하락 흐름을 보이며 지난 11월에는 9000원대로 반토막 났다. 최근에는 저점 대비 30% 가량 오른 상태다.



이 같은 주가 하락으로 주요 지표는 모두 평균치 대비 낮아진 상태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2.4배로 상장 이후 평균 13배 아래에 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5배로 평균치 2.33배보다 낮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8%로 평균치와 동일하다.



신흥기계는 국내 1위 자동화 물류 시스템 전문업체로 지난 2011년 11월 상장됐다. 자동화 물류 시스템이란 물류 창고 및 공정을 자동화하는 것으로 기계, 자동차, 화학, 제약, 식품 등 다양한 산업에 이용된다. 신흥기계의 생산 품목은 스태커 크레인(STC, Stacker Crane), 무인운반차(RGV, Rail Guided Vehicle), 래크(RACK), 컨베이어(Conveyor), 운영 소프트웨어 등이다.

래크와 스태커 크레인은 자동 창고에 쓰인다. 래크는 제품을 운반대 단위로 보관하는 철 구조물을 말하며, 스태커 크레인은 물류를 입ㆍ출고하고 운반하는 기계장치다. 컴퓨터로부터 지령이 나오면 스태커 크레인이 지시된 래크에서 제품을 인수해 출고하거나 그 반대 역할을 한다. RGV는 바닥에 설치된 유도선이나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무인반송차량이며, 컨베이어는 재료 또는 화물을 자동으로 연속 운반하는 장치다.

자동화 물류 설비는 기계, IT, 소프트웨어, 시스템 공학 등 다양한 분야가 접목된 기술집약적 산업이다. 그만큼 전문지식이 요구되며 장기간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신흥기계는 지난 1972년 설립이래 40년간 쌓아온 기술력으로 물류관련 핵심 기계장비를 대부분 자체 제작한다. 경쟁사는 일본 다이오쿠, 무라타, 독일 셰퍼 국내에는 현대엘리베이터와 에스에프에이가 있다.

한편 기관투자자 국민연금공단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신흥기계에 투자하고 있다. 다만 둘의 지분변동에는 차이가 있다. 지난 8일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종전 6.08%를 보유하고 있던 신흥기계 지분을 4.99%로 축소했다. 반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5.04%에서 6.86%로 지분을 확대했다고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