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덕전자 3%↑...실적 개선 기대감↑

주식 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기관투자자가 순매수 중인 대덕전자가 3일 만에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오후 1시 13분 현재 3.4% 오른 1만60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정보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기관은 최근 한 달간 이 회사 주식 82만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총 발행 주식의 1.5%에 해당한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과 외국인은 모두 순매도 기조를 유지했다.

기관의 '나홀로' 순매수는 대덕전자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앞으로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대덕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1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자회사 손익 반영)은 74억5400만원과 41억5800만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9%와 58% 줄었다. 스마트폰용 메인기판으로 사용되는 고밀도 인쇄회로기판(HDI) 판매량이 늘었음에도 외화관련 손실과 재고처리 비용 등이 반영된 결과다.

이런 가운데 최근 4분기부터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달 4일 한화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에 따르면 대덕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19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고,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50%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반도체기판용 인쇄회로기판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전망한 대덕전자의 4분기 매출액 평균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1950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0%와 231% 늘어난 156억원과 123억원이다.



또한, 김 연구원은 내년 매출액은 올해 대비 12%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따라 HDI와 반도체기판용 인쇄회로기판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대덕전자는 인쇄회로기판(PCB) 생산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1위다. 인쇄회로기판(PCB)은 구리 배선이 인쇄된 판이다. 전자기기에서 반도체, 콘덴서 등 각 부품을 서로 전기적으로 연결해주는 핵심부품이다. 전기배선을 효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어 전자기기의 크기를 줄이고 성능을 높일 수 있다.

한편,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실적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9.2배로 최근 5년 평균 10.1배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덕전자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1위(상위 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