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덕전자 4%↑...실적 개선은 언제?

대덕전자가 이틀째 강세다. 20일 오후 2시 20분 현재 4.4% 오른 9660원에 거래 중이다.

대덕전자의 주가는 지난 6월 말 이후 조정세를 지속해 현재 연중 고점 대비 24% 하락한 상황이다. 이는 3분기 실적 부진에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액은 1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과 순이익(자회사 손익 반영)은 74억5400만원과  41억5800만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9%와 58% 줄었다. 이는 스마트폰용 메인기판으로 사용되는 고밀도 인쇄회로기판(HDI) 판매량이 늘었음에도 외화관련 손실과 재고처리 비용 등이 반영된 결과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전년도 11%에서 올해 3분기 4%로 7%포인트 하락했다.

증권가는 수익성 부진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지난 15일 KTB투자증권 장우용 연구원은 "고객사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HDI와 반도체 패키지용 기판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재고 처리 비용과 성과급 지급으로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 초부터는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객사가 신규 출시될 예정인 고객사의 스마트폰이 새로운 방식의 HDI을 적용해 판가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

대덕전자는 인쇄회로기판(PCB) 생산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1위다. 인쇄회로기판(PCB)은 구리 배선이 인쇄된 판이다. 전자기기에서 반도체, 콘덴서 등 각 부품을 서로 전기적으로 연결해주는 핵심부품이다. 전기배선을 효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어 전자기기의 크기를 줄이고 성능을 높일 수 있다.

한편, 3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수익배수(PER)는 소폭 상승했다.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PER은 9배로 2분기 연환산 기준 8배보다 높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종전 12%에서 14%로 개선됐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덕전자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1위(상위 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