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덕GDS, 기관매수..이유 있었네

최근 기관매수가 유입되며 주가 상승을 보인 대덕GDS의 3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는 지난 5일부터 전일까지 8일(거래일 기준) 연속 대덕GDS주식을 샀다. 누적 매수량은 총 49만9321주로 발행주식총수의 2.4%에 해당된다. 같은 기간 주가도 21% 올랐다.



지난 14일 공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대덕GDS의 매출액은 12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매출 증가로 인해 이익도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40%, 순이익은 111억원으로 35% 늘었다.

이는 증권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9월 KTB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대덕GDS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1207억원, 116억원으로 예상했다. 순이익은 104억원으로 전망했는데 실제 발표된 실적은 각각 3%, 9%, 7% 높았다.



실적 개선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목표가를 상향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다. 이날 대신증권은 보고서에서 대덕GDS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분기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평가하며, 주요 제품인 연성인쇄회로기판(FPCB)과 다층기판(MLB) 매출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기존 1만8000원이던 목표가를 2만원으로 상향하고 대덕GDS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개선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덕GDS는 계열사 대덕전자와 함께 국내 대표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사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대덕전자, 심텍, 인터플렉스에 이어 4위권이다.

디스플레이, PC, 휴대전화, 자동차 전장장비에 적용되는 범용 PCB에 특화돼 있으며, 삼성전자, LG전자, 도시바, 샤프 등 글로벌 디지털 가전업체에 제품을 공급한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덕gds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36위(상위 25%)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1점으로 낮다. 최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7%로 과거 5년 평균 5.4% 대비 개선됐으나 ROE 성장률 대비 주가순자산배수(PBR) 값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 등이 반영됐다.

수익 성장성 점수도 5점 만점에 2점으로 다소 낮은데 최근 5년간 순이익 성장률이 6.5%를 기록한 점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