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신라교역 1%...PER 5.8배

신라교역이 6일 만에 반등했다. 12일 오전 11시 32분 현재 전일 대비 1.8% 오른 2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9월 중순부터 상승세를 지속해 지난달 13일 사상 최고가인 2만7600원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 대비 120% 상승한 것이다. 최고가 기록한 후 최근 한 달간 주가는 조정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현재 주가는 여전히 연초 대비 81% 오른 상황이다.



이 같은 양호한 주가 흐름은 시장 참여자들이 실적 성장세에 주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신라교역은 지난 3분기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했다. 매출액은 1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자회사 손익 포함)은 367억원과 287억원으로 각각 162%와 102% 늘었다. 

이로써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3244억원으로 전년 연간치를 1% 웃돌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732억원과 629억원으로 전년 연간치를 각각 146%와 125% 초과했다.

주력 매출원인 가공용참치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어획량이 늘어 실적이 급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가공공참치 가격은 KG당 2543억원으로 전년 연간 평균을 29% 웃돌았고, 3분기 누적 가공용 참치 어획량은 5만7345 메트릭톤(M/T)으로 전년 연간치를 14% 초과했다.

신라교역은 원양어업 전문 업체다. 수산물과 철강재 유통사업도 겸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의 100%가 원양어업에서 나온다. 대표 어종은 참치다. 주력 제품은 통조림용 참치로 원양어업 매출의 86%를 차지한다.

신라교역의 주요 조업지는 태평양이다. 일본 남동쪽의 중서부 태평양에서 선망선 8척이, 미국 남서쪽과 남아메리카 서쪽 연안에서 연승선 11척이 조업 중이다. 이 밖에 합작법인을 통해 아프리카 가나 연안에서 8척이 참치를 어획하고, 러시아 베링해에서는 2척이 명태를 잡는다.

한편, 이 회사의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실적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5.8배로 5년 평균 5.7배보다 조금 높게 거래되고 있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9%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신라교역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47위(상위 9%)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밸류에이션 점수가 1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3분기 연환산 기준 현재 PER이 5년 평균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