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엔텔스, KB자산 지분확대..왜?

최근 KB자산운용이 엔텔스 지분을 확대해 관심을 끈다. 이 회사 주가는 전반적인 주식시장 약세에 따라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10시 12분 현재 전일보다 0.4% 내린 1만2000원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1.5% 하락한 1883.94를 기록 중이다.

KB자산운용은 전일 엔텔스 지분 7.09%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기존 5.06%에서 2.03%p 확대한  것. KB자산운용은 지난 5월 5.06%로 신규 지분공시 한 뒤 엔텔스 지분을 늘리고 있다. 세부내역을 보면 7만1185주를 지난 5월 25일부터 10월 26일까지 장내매수 했으며, 매입 단가는 9500원~1만2000원대다.

엔텔스는 동종 업체 중에서 높은 수익성과 저평가 매력을 갖고 있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ROE & PBR 매트릭스를 보면 엔텔스는 코스닥 IT서비스 업종 내에서 4사분면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고, 주가순자산배수(PBR)가 낮은 기업이 포함된다. 일반적으로 ROE는 높을수록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PBR은 낮을수록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 엔텔스의 ROE는 22%, PBR은 1.4배다.



▷ 국내 1위 통신 과금 솔루션 업체

엔텔스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사업자다. 주요 제품은 통신사업에 기반한 과금 데이터 수집, 음성·데이터 서비스 과금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통합운영 지원 솔루션이다. 국내 시장의 70%를 점유하는 1위 업체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이동 통신 3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 활성화, 신규 통신 서비스인 롱텀에볼루션(LTE) 망 투자 등에 따라 과금 솔루션 공급이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회사는 신규사업으로 사물지능통신(M2M), 스마트 그리드, 빅데이터 등으로 사업을 다변화시키고 있다. M2M은 관리대상에 단말기를 부착하고 원거리에서 그 주변의 다양한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원격 제어 솔루션의 일종이다.

2분기 매출액은 1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했다. 반면 원가율 상승이 반영돼 영업이익은 24억원을 기록, 1% 줄었다. 순이익은 24억원으로 22% 늘었는데 지난해보다 177% 증가한 5억원의 금융수익에 따른 것이다. 금융수익은 보유 중인 에스넷 주식 10만 주를 처분하며 발생했다. 3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