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옵티시스 3%↑...기관 VS 내부자

옵티시스가 강세다. 19일 오후 2시 35분 현재 옵티시스는 3.4%(260원) 오른 7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옵티시스 주가는 최근 3개월 간 꾸준히 올랐다. 지난 8월 473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현재까지 64% 상승했다. 이 가운데 기관은 옵티시스 주식을 꾸준히 사 모았다. 같은 기간 기관의 누적순매수 규모는 34만7365주로 발행주식총수의 6.1%다.



옵티시스는 광링크 제조업체로 작년 11월 상장했다. 당시 공모가는 7600원에 형성됐다. 광링크란 기존 디지털 기기에 사용되던 각종 케이블을 광케이블로 대체한 제품이다. 동영상이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보기 위해서는 영상 출력 기기와 영상 재생 기기가 필요한데 이 사이를 이어주는 케이블이 옵티시스가 주력하고 있는 광링크 솔루션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옵티시스는 세계 최초로 광링크를 개발했다.

최근 해상도가 높은 디스플레이가 개발되고 있으며, 화면 면적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 신호전송 속도 역시 빨리질 필요성이 있으며, 이와 관련된 응용시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옵티시스는 고속 디지털 영상 신호전송에 적합한 광링크 솔루션을 통해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30% 줄었고, 순이익은 10억원으로 16%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업황 침체로 옵티시스의 실적도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옵티시스는 수출 비중이 90%에 달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황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한편 회사 내부자는 보유 지분을 줄이고 있다. 지난 12일 신현국 옵티시스의 친인척인 박용신씨는 보유지분을 0.46% 줄였다고 공시했다. 총 2만5763주를 지난달 21일과 이번달 8일, 9일에 걸쳐 장내매도 했으며, 처분 단가는 6580원~7400원이다. 이로써 박 씨의 지분율은 4.34%로 낮아졌다.

지난달 24일에도 6만여주를 각각 6176원~6500원대에 두 차례 매도하는 등 지속적으로 축소하는 움직임이다. 또한, 친인척 박준형씨도 보유 주식 8000주를 전량 매도했다. 주가 상승에 따라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2.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다. PER과 ROE는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