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옵티시스, 기관 꾸준히 매수중

31일 개장을 앞두고 최근 기관 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옵티시스의 주가 흐름이 관심을 끈다. 전일 종가는 5110원으로 3.8% 상승 마감했다.

기관투자자는 8월 들어 옵티시스 주식 7만3688주를 순매수했다. 발행주식총수의 1.3% 수준이다. 최근 실적부진에도 이어지는 매수세는 향후 개선될 실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 매출액은 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30% 줄었고, 순이익은 10억원으로 16%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경기침체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11일 키움증권은 "옵티시스 매출 비중의 60%를 차지하는 의료장비 시장이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위축되며, 유럽으로의 수출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실적에 대해서는 "기존 영상케이블 시장을 대체해 나갈 것이라는 장기적 성장전망과, 의료장비 및 방송장비 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3, 4분기가 성수기임을 반영할 때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이 예상한 올해 매출액은 201억원, 순이익은 51억원이다. 지난해보다 각각 10%, 8% 증가한 수치다.

 

 

주가수익배수(PER) 7.9배, 주가순자산배수(PBR) 1.2배

옵티시스는 지난해 11월 상장된 광링크 제조사다. 광링크란 기존 디지털 기기에 사용되던 각종 케이블을 광케이블로 바꾼 것으로 이 회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판매중이다. 동영상이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보기 위해서는 영상 출력 기기와 영상 재생 기기가 필요한데 이 사이를 이어주는 케이블이 옵티시스가 주력하고 있는 광링크 솔루션이다.

최근 디지털 디스플레이의 화면이 커지고 해상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자사의 광링크 솔루션이 고용량 디지털 영상 신호 전송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전기선 케이블의 단점인 주변 전자파에 의한 노이즈 현상 및 구리선의 산화 등으로 인한 전송 품질 저하 문제점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배다. 상장 이후 평균 PER 8.4배, PBR 1.5배 대비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