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옵티시스, 내부자 매도..너무 올랐나?

최근 두 달새 50% 넘는 상승을 보인 옵티시스가 12일에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 21분 현재 전일보다 0.2% 내린 7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옵티시스는 지난 8월 까지만 해도 4천원대에 거래됐다. 두 달전인 8월 13일 종가는 4790원이다.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현재까지 52% 올랐다.



이날 회사 신현국 대표이사의 친인척 박용신씨는 보유지분을 0.46% 줄였다고 공시했다. 총 2만5763주를 지난달 21일과 이번달 8일, 9일에 걸쳐 장내매도 했으며, 처분 단가는 6580원~7400원이다. 이로써 박 씨의 지분율은 4.34%로 낮아졌다.

지난달 24일에도 6만여주를 각각 6176원~6500원대에 두 차례 매도하는 등 지속적으로 축소하는 움직임이다. 또한, 친인척 박준형씨도 보유 주식 8000주를 전량 매도했다. 주가 상승에 따라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옵티시스는 지난해 11월 상장된 광링크 제조사다. 광링크란 기존 디지털 기기에 사용되던 각종 케이블을 광케이블로 바꾼 것으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판매중이다. 동영상이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보기 위해서는 영상 출력 기기와 영상 재생 기기가 필요한데 이 사이를 이어주는 케이블이 옵티시스가 주력하고 있는 광링크 솔루션이다.

2분기 매출액은 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30% 줄었고, 순이익은 10억원으로 16% 감소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1.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6배다. 상장 이후 평균 PER 8.6배, PBR 1.5배 대비 높다.



한편, 옵티시스는 재무안전성이 높은 회사다. 2분기 말 기준 유동비율은 624%, 부채비율은 17%를 기록했다. 유동비율은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제외한 값으로 회사의 지불능력을 뜻하며, 부채비율은 전체 자산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로 타인자본에 대한 의존도를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유동비율 100% 이상, 부채비율 100% 미만이면 재무안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