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EMLSI 2분기 적자...주가는 100%↑…왜?

EMLSI가 실적 부진에도 급등세를 보여 관심을 끈다. 23일 오후 1시 21분 현재 주가는 전일보다 7.2% 오른 6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분기 초 대비 100% 급등한 것이다. 

EMLSI는 이번 2분기 실적은 지난해 동기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매출액은 78억43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7% 줄었고, 영업손익과 손순익은 각각 4억1100만원과 2억8500만원의 손실로 모두 적자 전환했다.

이러한 실적 부진에도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것은 우선 시장에서 실적 부진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고, 이에 더해 앞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달 13일 리딩투자증권 오상우 연구원은 "EMLSI의 주력 제품인 셀루라램(CRAM)의 수익성 감소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예상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 다변화를 위해 개발 진행 중인 LPDRAM과 NOR 플래시 등 신규 제품의 매출 반영으로 하반기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오 연구원은 메모리 설계업체인 EMLSI가 비메모리 설계업체인 '에스이티아이'의 2대 주주가 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메모리 설계업체인 EMLSI와 휴대폰 카메라 용 'CMOS 이미지 센서'를 설계하는 에스이티아이의 기술력과 영업력이 결합해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