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두산엔진 1%↑...외인+기관 '사자'

두산엔진이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올랐다. 21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전일 대비 1.8% 오른 1만1250원을 기록중이다.

두산엔진은 최근 외인, 기관투자자가 모두 순매수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8월 들어 전일까지 13일(거래일 기준)간 기관투자자는 매일 두산엔진 주식을 사들였고 외국인 투자자는 단 하루(3일)를 제외하고는 모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누적 순매수량은 기관 28만여주, 외인 24만여주다. 총 52만여주로 발행주식총수의 0.76% 규모다. 같은 기간 동안 주가는 9% 올랐다.



두산엔진은 지난해 1월 상장된 선박용 엔진 생산업체다. 공모가는 1만9300원이다. 주요 제품은 선박의 추진기관으로 사용되는 저속엔진과 중속엔진이다. 이 회사의 저속엔진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3%로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 육상발전용 디젤엔진도 제작한다. 1분기 매출비중은 선박엔진 97%, 디젤발전 2%다.

최근의 주가상승은 전방산업인 조선 업황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선박엔진은 특성상 조선산업의 발주량이 늘거나 해운산업의 운송량 증가시 제품 수요가 늘어난다. 증권가에서는 조선업체들이 역대 최저 주가수익배수(PBR) 을 기록하는 등 업황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고 전망한다.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6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줄었다. 영업이익은 304억원으로 55% 줄었고 순이익은 228억원으로 62% 감소했다. 전방산업의 부진에 따른 것이다. 2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7%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두산엔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25위(상위 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 창출력 점수는 5점 만점에 2점으로 다소 낮다. 실제 유입되는 현금인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장부상 이익인 순이익보다 적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