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신세계 I&C, 신영자산 지분확대···매력은?

[아이투자 이래학] 11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지분을 늘린 신세계 I&C가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지난 8일 신세계 I&C는 2.5%(1250원) 내린 4만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신영자산은 신세계 I&C 지분을 13.63%에서 14.72%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신세계 I&C는 신세계 계열의 IT서비스 업체다. 그룹 내 정보화시스템 구축·관리를 기본으로 외부 IT서비스 용역과 디지털 콘텐츠·기기 유통 사업을 한다. 매출액 비중은 IT서비스 사업과 유통 사업이 각각 절반씩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 I&C의 관계사 시스템 구축 사업이 상반기에 실시된 반면, 올해는 하반기에 발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다소 저조했다. 유통 사업 중 부진한 부문을 구조조정한 것도 매출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1분기 매출액은 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4억5000만원으로 34% 줄었으며, 순이익은 39억7000만원으로 29%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1분기에 유형자산처분이익 30억원이 반영된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8%, 19% 증가했다. 회사 측은 유통부문 구조조정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공시를 통해 설명했다.

신세계 I&C는 신성장 동력으로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사업, 유무선 통신서비스 사업, 전자책(e-Book)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마트 내 유무선 통신서비스 사업은 핸드폰 가입자 수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성장하고 있지만, 현재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부터는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펼쳐 적자 폭을 크게 감소시킬 예정이다.

신세계 I&C는 자산가치가 우량한 회사다. 3월 말 순현금자산은 581억원으로 개장 전 시가총액 837억원 대비 70%다. 순현금자산은 현금및 현금성자산에 단기금융자산을 더한 값에 차입금을 빼 구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배로 5년 평균인 1배보다 낮다.

시가총액도 순운전자본 근처까지 하락한 상태다. 1분기 순운전자본은 767억원이다. 워렌 버핏의 스승인 그레이엄은 순운전자본을 기업의 적정 가치로 계산했다. 시가총액이 순운전자본 밑에서 거래되는 기업을 좋은 투자대상으로 삼았다. 순운전자본은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빼 구한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신세계 I&C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12위(상위 18%)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수익 성장성이 낮은 것은 5년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이 2%로 낮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