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삼진, 스마트TV 수혜 볼까?

[아이투자 이래학] 24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삼진이 강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삼진은 4.7%(160원) 오른 3570원으로 마감, 6일 만에 반등했다.

삼진은 고급형리모콘, 스마트TV용 리모콘을 만드는 업체다. 제품의 90%를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를 비롯한 중국,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에 생산시설과 판매망을 갖추고 있다. 또한 기술연구소에서 설계, 금형제작, 사출성형, PCB제작, 완제품조립에 이르기까지 일괄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매출처인 삼성전자의 신제품 개발 등 상황변화에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삼진은 지난해 미국·유럽국가들의 소비둔화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10년 대비 7% 하락한 8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6% 감소한 22억3000만원, 순이익은 84% 감소한 11억9200만원을 거뒀다. 제품가격이 하락한 것이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다. 매출액의 80%를 차지하는 리모콘의 수출 판매가격은 지난해 20% 이상 하락했다. 그 외 제품 가격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삼진을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각은 긍정적이다. 지난달 14일 유화증권은 "삼성전자는 스마트TV 보급 확대를 위해 해외업체와 제휴를 확대하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강화할 것"이라며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TV 판매 목표량은 2500만대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의 스마트TV 판매가 증가하면 삼진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며 "삼진은 삼성전자에 음성인식 리모콘을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음성인식 리모콘은 기존 중저가형 리모콘 대비 가격이 최대 10배가량 높다"고 설명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삼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13위(상위 2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재무 안전성은 낮은 편인데 유동비율이 96%로 낮고 이자보상배율이 2.2배로 낮은 점 등이 반영됐다. 현금 창출력점수 또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영업활동현금흐름과 잉여현금흐름이 모두 (-)를 기록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