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스톡]삼진, 상한가…"삼성 스마트TV로 실적개선 기대"

[아이투자 조석근] 삼진이 상한가로 치솟고 있다. 14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삼진은 전날보다 14.8% 오른 4170원을 기록, 3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3일간 주가상승률은 18.8%다.

삼진은 삼성전자에 스마트TV  리모콘을 공급하는 업체로 삼성전자 리모콘 납품업체 중 점유율 1위다. 삼성전자는 전략모델인 스마트TV에 음성인식, 동작인식 등 고사양 유저인터페이스(UI)를 적용하고 있다. 삼진이 납품하는 음성인식 리모콘은 일반적인 리모콘보다 고가라 실적개선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삼성전자의 스마트TV는 판매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 최대 가전시장인 미국에서 지난해 200만대를 판매, 같은 제품 시장점유율 40%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삼진의 매출액 90%가 리모콘에서 발생하는 만큼 TV산업의 업황에 실적이 크게 좌우된다. 지난해 디스플레이 업황의 부진으로 삼진의 실적도 급감했다.

삼진은 지난 2일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6.9% 감소한 849억원, 영업이익은 75% 감소한 22억원이라고 밝혔다. 순이익도 51% 줄어든 34억원이다. 올해는 디스플레이 업황의 반전이 기대되는 만큼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유화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TV업체들이 수익성 악화를 만회하기 위해 스마트TV를 비롯한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DTV와 스마트TV에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삼진의 향후 실적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매력, 상장업체 상위 1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삼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50위(상위 1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지만 재무적 안전성은 다소 미약한 편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차입금은  237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28%이며, 이자보상배율은 1.5배다. 유동비율도 개선되고 있는 추세지만 89% 수준이다.

지난해 2·3분기 연속 영업현금흐름은 각각 (-)50억원, (-)14억원 기록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지난해 3분기 들어 재무현금흐름은 단기차입금의 증가로 12억원의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현재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