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인터플렉스, 국민연금 6% 보유

[아이투자 형재혁] 국민연금이 지분 5%이상 보유를 신규 공시한 인터플렉스가 4일째 상승세다. 9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1월 12일 인터플렉스의 지분을 5%를 취득한 후, 2월 15일 1.3%를 추가 매수해 지분율이 6.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오전 9시 23분 현재 전일 보다 1%오른 5만68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국민연금의 지분이 최초로 5%를 넘은 1월 12일 대비 44%, 추가매수일 2월 15일 대비 29% 오른 것이다. 

지난해 인터플렉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517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403억원, 순이익은 1% 늘어난 310억원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거래처 물량이 확대되는 가운데, 해외 신규거래처 확대로 매출액과 이익이 증가했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25.2배로 최근 3년 평균인 12배보다 높다.

주가순자산배수(PBR)도 3.1배로 3년 평균인 2배보다도 높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로 3년 평균인 17%보다 4.6%P 떨어졌다.

인터플렉스는 연성회로기판(FPCB) 제조업체다. FPCB는 얇은 동판(구리판)을 필름에 입히고 그 위에 회로를 그려 만들어지는데 전자기기의 부품으로 사용된다.

'연성(Flexible)'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휘어질 수 있는 PCB(인쇄회로기판)다. 스마트 기기의 소비 트렌드가 디자인과 휴대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진화함에 따라 '경박단소(가볍고, 얇고, 짧고, 작아지는 것)' 가 제품 개발의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따라서 얇고 공간활용도가 높은 FPCB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인터플렉스는 사업 다각화와 생산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안산시에 신축 공장을 건설 중이다. 투자금액은 235억8000만원으로 2010년 자본총계의 11.5%에 이른다. 완공 예정일은 올해 4월 말이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위 2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인터플렉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04위(상위 2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밸류에이션 점수가 0점이다. 이는 현재 PER과 PBR이 최근 5년 평균을 초과한 점 등이 반영된 결과이다. 또한, 현금 창출력 점수도 2점이다. 이는 시설투자로 차입금이 증가해 재무활동현금흐름에서 (+)를, 잉여현금흐름에서 (-)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된 결과이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