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이래학] 20일 개장을 앞두고 코디에스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코디에스는 5%(310원) 오른 6510원으로 장을 마쳤다.

코디에스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검사에 쓰이는 프로브 유닛(Probe Unit)을 만드는 업체다. 지난해 8월 삼성전자가 선정한 글로벌 강소기업 28개 업체 중 하나이기도 하다. 프로브 유닛은 검사용 소모품이기에 경기 변동, 계절성 보다는 패널 생산량에 영향을 받는다.

최근 코디에스는 사업영역을 LCD 검사장치에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검사장치로 다각화했다. 증권업계는 올해부터 OLED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코디에스는 연구개발비를 늘리고 있으며, 관련 업체를 인수하는 등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60억원의 자금을 차입해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에 각각 20억원을 쓴다고 밝힌 바 있다. 자금의 출처는 기업은행과 삼성전자가 만든 '삼성전자 협력사 자금지원상생펀드'다.

지난 16일에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오에프티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지분의 60.99%를 인수했으며, 취득 금액은 66억7000만원으로 코디에스의 2010년 말 자기자본 대비 26.63%에 해당하는 규모다. 코디에스는 오에프티 인수를 통해 디스플레이 장비부문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코디에스의 현금흐름표를 보면 투자를 확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영업과 재무활동현금흐름은 (+), 투자활동현금흐름은 (-)를 기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성장기 기업에서 나타는 유형으로,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돈에 차입금을 보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뜻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코디에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37위(상위 1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다만 현금창출력은 낮은 편인데, 이는 영여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작기 때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가 낮은 이유는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5년 평균보다 높기 때문이다.

코디에스는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순이익이 감소해 PER이 높아졌다. 현재 PER은 16.6배로 5년 평균인 12.9배보다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